도심 재개발 건축바람으로 초등학생 늘어난 대구시 중구
2024-03-21 박영자 기자
대구시 중구 도심에는 존립 위기에 내몰렸던 초등학교에 다시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출생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로 작은 학교나 폐교 위기를 걱정하는데, 대구 중구의 초등학교는 도심 재개발 건축바람으로 인해 교실 증축에 나서고 있다.
대구남산초등학교의 경우 늘어나는 학생을 감당할 수 없어 2년여에 걸쳐 가교를 지었다. 올해 들어 계속 늘어나는 입학생으로 인해 본관을 허물어 버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도심의 취학아동 증가를 지자체와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장윤옥 교장은 “남산초등학교는 인성교육 활동을 중요시하며,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힘고 있다”며, “학생들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을 지닐 수 있도록 '1인 1악기'수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산초등학교는 1935년 6월, 21학급 규모의 '대구남산정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근대 건축물로서도 가치를 인정받아 대구 유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는 유서 깊은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