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우국 시인과 대구 시인 시노래 콘서트

시를 낭송하고 시를 노래하다 조국 독립에 헌신한 우국 시인 다섯 분과 대구지역 시인의 시를 노래하다

2024-06-16     김황태 기자
우국시인과

2024  우국 시인과 대구시인 시노래 콘서트가 지난 15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시민 400여 명 만석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콘서트는 (사)이상화 기념 사업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대구문화 예술진흥원, 대구문인협회와 대구시인협회가 후원하였다. 예나의 사회로 1, 2부로 진행하였으며 작곡은 시노래풍경 진우가 하고 반주는 신재승 리듬스케치 밴드가 맡았다.

1부 우국시인 시노래는 이상화의 통곡을 이은정이 낭송하고 한효종이 노래하였다. 이어서 한용운 꿈이라면, 이육사 절정, 윤동주 산골 물, 심훈의 밤(서시) 순으로 낭송하고 노래하였다. (사)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장두영이 인사말을 하였고, 신현욱 테너가 비목을 이경진 소프라노가 그리운 금강산을 듀엣으로 향수를 축하공연 했다.  

시를

우국시인 이상화의 시 통곡이다. 하늘을 우러러/울기는 하여도/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 닯아/하늘을 흘기니/울음이 터진다/해야 웃지 마라/달도 뜨지마라.

사공 서현 소프라노가 엄마야 누나야를 축하공연으로 열면서 2부 순서가 시작되었다. 2부 순서는 대구시인의 시노래로 안윤하의 먼 훗날의 목판화, 장하빈의 청춘, 이기철의 그리운 마음, 박언휘의 울릉도 그리움, 여혁동의 민들레, 이상진의 독도를 성영란 등 낭송가가 낭송하고 시노래풍경 진우 등이 노래하였다. 

시노래풍경

시도 노래도 아름다웠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대추가 저절로 붉게 익을 리 없듯이 시가 저절로 시가 되고 노래도 저절로 노래가 될 리가 없다. 시도 낭송하니 의미가 더욱 심오하였고 시를 노래하니 더욱 깊고 좋았다. 노래하는 가수 참 곱고 아름다웠다. 

이상화 시인의 유명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이경숙이 낭송하고 시노래풍경 진우 외 다 함께 노래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경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