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학교 시니어 아카데미 1학기 마지막 현장학습 진주시로

기업가 정신의 수도, 진주 승산리 부자마을 왜군이 쌓은 자연이 숨 쉬는 선진리성 의기 논개를 생각하는 진주성 가슴이 확 트인 진양호 전망대

2024-07-01     최종식 기자
진양호

지난 6월 27일(목) 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 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1학기 마지막  현장학습으로 경상남도 진주를 다녀왔다.

130여 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현장학습에는 지수 승산 부자마을을 시작으로 사천의 선진리성을 거쳐 진주 촉석루, 진양호의 전망대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첫 코스인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 위치한 부자마을에서는 먼저 김해 허씨 대종중 재실인 연정을 필두로 허준 생가인 지신고가 및 그가 마지막으로 거처한 지신정을 관람하였다. 그 외에도 이 마을에는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구인회, 허만정의 생가, 이병철과 삼성상회를 함께 설립한 허순구(이병철의 누님과 결혼) 생가 등 여러 고가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학생들은 직접 들어가 관람하고 주민들과 예기도 나누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학생들은 이 마을이 풍수지리설로 보면 그 놓인 모습이 명당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구, 지수초등학교)에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함께 심었다는 부자 소나무가 있었다. 학생들은 나무 앞에서 단체 사진 및 개인 사진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한 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의 호를 따서 만든 공원인 ‘효주원’에는 부자의 기운이 서려 있다고 하여 일부 학생들은 네모난 들판에 올라 부자 기운을 느끼는 체험도 하며 즐거워 하였다.

점심을 먹고 사천의 선진리성을 둘러보았는데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쌓은 성곽으로 성벽과 천수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되어 있었다. 마침 미국인 여고생이 고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의기 논개로 유명한 진주성으로 향했다. 먼저 논개 사당을 방문하고 촉석루에 올라 논개가 왜병 대장을 안고 떨어졌다는 남강절벽을 바라보았다. 일부 학생들은 강변 절벽으로 내려가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고 누각 바닥에 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진양호 전망대를 참관하였다. 꼬불꼬불 산등성이를 돌아 오른 전망대는 경치가 참 좋았다. 산꼭대기에서 호수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학생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환호성을 질렀다. 누군가 ‘미쳤다’는 구호에 함께 그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그 기운을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 같다고 하였다 .

현장학습에 참가한 이말호 회장 및 다수의 학생들은 모두가 이번 여행은 멀지 않으면서도 볼거리가 많고 알찬 수업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날씨마저 하루 종일 구름이 끼여 시원하여 더 좋은 여행이 되었고 특히 승산리 부자마을의 느낌과 진양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절경은 잊을 수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