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에 생애 첫 시집낸 오상량 시인

오상량 씨는 늦깎이에 생애 첫 시집‘《빵지순례》를 펴냈다.

2024-10-23     방종현 기자

늦깎이에 펴낸 오상량 시인의 생애 첫 시집‘《빵지순례》.

오상량

오 시인은 시집 빵지순례 책머리에서 〈기뻐하며 살자〉라는 가훈을 걸어놓고 50여 년 살면서 즐거워 손뼉 치며 좋아하는 날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등단하던 날 제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라 했는데도 시집을 낸다는 건 제 수준의 사치라고 종이의 낭비라고만 생각하고 가족들의 의견도 무시했습니다. 대구 문인협회에서 추진하는 〈문학, 꽃길 가다〉 프로젝트에 힘입어 용기를 냈습니다. 닫아둔 시작노트를 열어 컨테이너가 되든 꿰맨 지붕이 되든 시의 집을 한 채 짓겠습니다. 확실한 하나, 시는 저의 일상에서 꼭 갖고 싶은 디저트 쯤 된다고 술회했다..

발문을 쓴 이진홍 문학 박사는 빵지순례를 읽으며 나 는 시집을 보면 표제시부터 읽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집도 제일 먼저 표제시 빵지순례를 읽었습니다. 빵지순례라니 정보에 둔한 나는 그 말이 낯설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성지순례라는 말을 흉내 내어.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이르는 말인 걸 알았습니다. 우리 기생세대의 주식은 당연히 밥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싫다는 의사 표시를 ’아이고 밥맛이야‘라고 말할 정도이니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게 유행인 모양입니다. 그 점에 착안하여 시인은 일용할 양식처럼 매일 신문읽는 것을 빵지순례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오상량

오상량 시인은 문장으로 등단했다.  현재 문장작가회 회원  도시꿈 회원 대구 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있다.

'빵지순례'는 한 꼭지에 16편씩 4 꼭지 64편의 시를112쪽에 담아 도서 출판 북랜드에서 펴 냈다

112쪽 판매가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