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이전, 동네마다 현수막 난무

대부분 관변단체 명의로 내걸린 현수막들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2019-04-16     김상현
           
 

15년만에 불거진 대구시 신청사 이전 문제가 지상으로 불거지면서 내년 총선과 맞물리게 됐다.

구별 동네마다 신청사 유치를 위한 홍보현수막이 정도를 넘고 있다. 대구시청이 금방이라도 이전할 것 같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각종 현수막 표어들도 가지각색이다. 대부분 관변 단체 명의로 제작된 현수막들이다.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위치가 신청사 명당', '신청사는 대구의 심장 00동' 다들 그럴듯한 자부심을 내건 현수막들이다.


신청사건립 추진공론화 위원회 제도적 장치를 협박,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현수막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내걸리고 있지만 단속은 커녕 관계당국도 손을 놓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 국회의원들의 민심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

과열로 치닫고 있는 때아닌 신청사 유치전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직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