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밖숲 왕버들의 장엄한 모습

성주 경산리 성밖숲 천연기념물 왕버들 300~500년 추정, 55 그루가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장엄한 모습이 놀랍다.

2019-05-07     정지순 기자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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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경산리 성밖숲 300~ 500년 추정 왕 버들의 꿋꿋한 장엄한 모습들

지정별 : 천연기념물 제 403 호

소재지 :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1 번지 일원

싱그러운 계절 5월을 맞아 지난 5일 성주 성밖숲 사진동우회 회원들이 성주 성밖숲으로 출사를 떠났다.

300년 ~ 5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 55 그루가 꿋꿋하게 기나긴 세월 속에서 자라고 있는 장엄한 자태에 놀라움을 느낀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성주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 이천변에 조성된 마을 숲이다.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슴높이 둘레가 1.84~5.97M(평균 3.11M), 나무 높이는 6.3~16.7M(평균

12.7M)에 달한다.

성밖숲은 조선시대 성주읍성의 서문 밖에 만들어진 인공림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한 비보임수(裨補林藪)인 동시에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조성된 수해방비림이기도 하다. 또한 예전부터 주민들의 이용을 전제로 조성된 마을 숲으로서 전통도시의 마을공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지금도 성밖숲은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 외에도 성주군민은 물론 인근 대도시 대구시민들도 많이 찾는 공원으로서의 위상도 여전히 유지하며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성밖숲에 대한 기록은 성주의 옛 읍지인 ‘경산지(京山誌)’ 등에 수록되어 있다.

구전에 의하면 조선중기 성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일이 빈번하였는데, 한 지관이 말하기를 ‘마을에 있는 족두리 바위와 탕간 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앙이 발생하니, 재앙을 막기 위해 두 바위의 중간지점인 이곳에 밤나무 숲을 조성하여야 한다’고 하여 숲을 조성했더니 우환이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임진왜란 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밤나무를 베어내고 왕버들로 다시 조성하였다고 한다.

성밖숲은 마을의 풍수지리 및 역사 문화 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裨補林 -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조성된 숲)으로 향토성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가진 곳이다.

*  성밖숲에 대한 내용은 성밖숲에 있는 안내 팻말에서 참고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