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사 퇴직자로 회원 구성
연간집 '상록수필' 제8호 발간 실적
상록수필문학회 창립
지난 6월 13일 지하철 신천역 인근 ‘고향집칼국수’ 식당에서 '상록수필문학회'가 창립되었다. 본회는 22명 회원 전원이 수필 등단자로 대부분 공무원과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했다. 지금까지는 친목단체 형식으로 활동해오다 이번에 수필문학회로 발전시킨 것이다.
2014년부터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상록아카데미에서 수필창작반을 개설하고 김정호 교수의 지도로 꾸준히 습작 활동을 해왔다. 전용 카페에 매주 개인별 수필을 한 편씩 올려 서로 평가, 격려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이 모임의 가장 큰 결실은 ‘상록수필’ 연간집 발행이다. 매년 1인당 세 편의 글을 제출하여, 개설 첫해 창간호를 시작으로 코로나 펜데믹 상황인 지난해까지 제8호를 발간했다.
지금까지 회원들의 활동 실적은 개인 수필집을 3명이 발간했으며, 수필 등단 작가들의 모임인 문학회에서 문학상을 받는 성과도 있었다. 그리고 연금공단 상록아카데미 설립 취지인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대구 서구 상리동 샬롬기억학교 어르신들을 상대로 글쓰기, 그림칠하기, 글읽기 등의 봉사를 2년간 하면서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여러 단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도 있었다. 문우 중에는 미술, 서예, 시 등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 많다. 따로 개인 전시회를 열 때는 회원들이 방문하여 서로 축하하기도 했다. 단체 산행을 통해 친목 도모와 건강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새로 창립된 상록수필문학회 초대 회장으로는 문병달 회원이 추대되었으며, 부회장 전호준, 편집위원장 최해량, 감사 강순희, 총무 서영화 회원이 뽑혔다. 문병달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문학단체로서 보다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으며, 김정호 지도교수는 규모보다는 내실 있고 회원간 정이 넘치는 단체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제 막 새로 출발하는 상록수필문학회가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작품활동도 활발히 하여 성공적인 인생2모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