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의 관풍루를 찾아서
달성공원의 관풍루를 찾아서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4.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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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철 3호선 달성공원역에 내려서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공원로 35(달성동)에 가면 달성공원 북쪽 언덕에 누각 관풍루(문화재자료 제3호)가 있다. 

달성공원에 있는 관풍루는 조선 선조 34년(1601) 대구에 감영이 설치 되면서 지금의 감영공원에 있는 선화당의 남쪽  정문인 포정문 위에 세워진 누각이다. 누각 이름은 관풍루(볼관, 바람풍, 다락누)로 감사가 위에 올라가 세속을 살핀다는 뜻이다.

당시 관풍루에서는 매일밤 10시에 문을 닫고 세벽 5시에 문을 여는 풍악을 울렸는데  이 풍악소리에 맞춰서 동서남북에 있는 4개의 성문을 열고 닫는 의식을 엄숙히 행했다고 한다. 

1920년경 관풍루가 달성공원으로 옮겨졌으나 건물이 노후하여 1970년 해체되었다가 1973년에 복원 설치하였는데 지금의 경상감영 선화당 앞 본래의 자리로 옮길 계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