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해외여행지로 추천.
2018년 8월 동유럽 8개국을 다녀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크로아티아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TVN에서 방영된 '꽃보다 누나'로 잘 알려진 동유럽의 보석이라고 하는나라로 발칸반도에서 아드리아해를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제가 갈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으로 가느라 고생좀 했지만 요즘은 대한항공에서 주 3회 직항편이 생겨 편하게 갔다 올 수 있습니다.
보통 크로아티아는 수도 자그레브→플리드 비체 국립공원→스플리트→두부르브니크 순으로 관광을 많이 하죠.
여기서는 먼저 스플리트와 플리드비체 국립공원만 소개하려 합니다.
◆ 스플리트
저는 2018년 8월에 크로아티아를 다녀왔는데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그냥 거기서 살고 싶었습니다.
성수기엔 여행경비가 좀 비싸지만 그래도 겨울보다 여름에 가는 게 훨씬 재미도 있고 경치 또한 환상적이더군요.
스플리트는 지중해성 기후와 눈부신 바다,아름다운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잡은 휴양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25만,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합니다.
입구의 위 글자가 선명하여 만남의 장소로 많이 활용되는데요. 여기서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 여대생 4명을 만나서 많은 현지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국제적으로 하는 한국 여대생들입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사랑한 도시로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궁전을 지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궁전은 동서남북 200m 남짓의 아담한 규모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는 궁전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고, 신하와 하인들이 거주하던 궁전 안 200여 개 집터는 그 잔재가 남아 상점,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남아있는 로마 궁전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인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듬뿍 받는 대표적인 로마 유적입니다
서문을 통과하면 성 돔니우스 대성당, 파팔리치 궁전, 그레고리 동상, 베네딕트 수도원과 주피터 신전을 거쳐 천년을 넘은 듯한 또 하나의 문화적 자취들이 반기며. 스플리트에서 베네치아 문화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장소인 열주광장도 나타납니다
궁전 앞의 조그마한 광장 주위로 12마리의 스핑크스가 배치되어 있는데 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동상 엄지 발가락은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때문에 반들반들 윤기가 흐릅니다.
스플리트의 대표적인 상가들과 레스토랑, 바 그리고 궁전과 가장 가까운 숙소들이 바로 이곳 서문 밖 광장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데, 수백 년 된 건축물 안에서의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부둣가에 정박한 배들이 상당히 많은데 움직이지 않고 계속 정박되어 있어서 왜 안 움직이지 신기해서 보았더니 그 배는 숙소로 쓰이는 선상 호텔이었습니다. 그런 선상 호텔들이 부둣가에 상당히 많고 그곳에서 몇 주씩 머무르며 휴가를 즐기는 유럽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성 뒤쪽으로 돌아가면 작은 시장과 현대적인 옷가게들이 보이는데 도로가 엄청 깨끗합니다.
새파란 물빛이 일품인 요정의 숲 플리드비체 국립공원은 다음에 소개해 드릴까 하구요.
올 여름엔 로마시대 황제가 휴양을 즐겼다는 크로아티아 스플린트로 떠나는건 어떨까요?
◈ 가는 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스플리트행 열차가 출발한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장거리 버스도 스플리트를 경유한다. 이탈리아 안코나 에서 페리를 이용해 도착할 수도 있다. 스플리트는 다른 동유럽 국가와 달리 열차보다는 버스 교통이 발달한 편이다. 인근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는 매시간 출발한다. 4시간 30분 소요. 열차 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sobe'로 불리는 민박집을 알선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