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두꺼비가 서식지로 이동하는 길은 험난했다
갓 태어난 두꺼비가 서식지로 이동하는 길은 험난했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05.28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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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지에서 욱수골로 이동하는 길 곳곳에 장애물
망월지 주변 두꺼비 조형에 올라간 애기두꺼비가 두꺼비 조형물 얼굴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다. 정지순 기자
망월지 주변 두꺼비 조형에 올라간 어린 두꺼비가 두꺼비 조형물 얼굴과 마주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어린 두꺼비가 서식지 길을 찾는 모습은 애처로웠다. 

지난 5월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망월지 주변에 비가 내리자 두꺼비 새끼들이 육상 서식지인 욱수골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그 중에 길을 잘못 들어 주변 두꺼비 조형물 등 장애물을 만나 헤매는 두꺼비도 여럿 보였다.

두꺼비 조형물에 올라간 애기두꺼비가 이동 길,을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지순 기자
두꺼비 조형물에 올라간 두꺼비가 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지순 기자
망월지 주변에 있는 두꺼비 조형물 이다. 정지순 기자
망월지 주변에 있는 두꺼비 조형물. 정지순 기자

두꺼비는 매년 욱수골에 서식하다가 망월지로 내려와서 산란을 하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서식지로 올라가는 이동을 시작하는데, 올해도 2월 17일 망월지로 내려오고 5월 17일 욱수골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무쪼록 수성구청은 망월지 주변 사유지 개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여 두꺼비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아울러 조형물 설치에도 두꺼비 이동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5월 27일 오후 매일신문 사회면에 게재된 두꺼비 기사 캡처한것. 정지순 기자
5월 27일자 매일신문 기사 캡처. 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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