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대구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주 가보지 못하던 대구 '청라언덕'을 4년 만에 다시 올랐다. 

대구시 중구 달성로 56 동산의료원 동산인 청라언덕, 이 언덕을 오르는 3ㆍ1 만세 운동, 90계단 길은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던 길이었다. 청라언덕으로 불린 까닭은 언덕 위의 동산의료원, 기독교 선교사 사택, 계명대학교 의료선교박물관 벽에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3ㆍ1 만세운동도 여기서 시작됐다.

청라언덕에는 대구 출신인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노래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 주변의 아늑한 곳에는 이 땅에서 복음전파와 많은 봉사를 하던 선교사들과 가족들의 묘지인 '은혜정원'이 있다.

 

외국 선교사들이 동산의료원 초기에 서양 사과나무를 들어와 숙소 앞에 심어서 대구능금의 시작이 된 사과나무, 2세목을 거쳐 현재 3세목이 자라고 있다. 대구광역시 보호목 제1호로 지정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