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활기찬 인생을 위한 노인생활백서 '활기찬 노년생활'(학지사, 288쪽)을 펴냈다.
복지평론가이기도 한 저자는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소득과 자산이 줄며, 다른 사람의 돌봄을 받게 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노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는 2020년 현재 813만 명으로, 14세 이하의 어린이보다 100만 명이 더 많은 수치이다. 출산율의 감소와 평균수명의 증가로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단계에 와 있다. 하지만 우리 노인복지 현실은 아직 아쉬운 실정이다.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노인 자살률도 가장 높다. 국민평균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노인의 경우 여전한 가난과 질병 그리고 외로움 속에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고령화가 심화됨으로써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자연스레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노인복지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일부 노인뿐만 아니라 전체 노인에까지 혜택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활기찬 노년생활'은 노년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인 소득, 건강, 노동, 주거, 학습, 여가, 인간관계, 죽음에 관해 다루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공공부조에서 기초연금 등 사회수당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험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들도 담겨 있다.
저자는 "부자로 사는 무병장수는 축복이지만, 현실은 가난한 유병장수"라며, "이 책이 노인뿐만 아니라, 노인을 봉양하는 가족, 노인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복지활동가 등에게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교 광주대 교수 '활기찬 노년생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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