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연락처 프로그램에는 전화번호부를 다른 기기와 동기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전화번호부를 동기화시켜놓으면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와 동기화된 계정의 전화번호부가 실시간으로 내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여기서 동기화 계정이란 구글 계정, 삼성 계정, 또는 네이버 계정을 가리키며 해당 계정의 서버나 클라우드에 전화번호부가 저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동기화 계정이나 백업 계정은 전자우편 주소로 가입하는 ID(개인 인식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이용한다. 그러므로 계정의 주소와 비밀번호는 별도로 적어두고 잊지 않아야 된다. 동기화 계정과 백업계정이 동일할 수는 있다. 동기화시켜놓은 전화번호부는 동일 ID로 들어가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tablet pc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관리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를 동기화시키는 것과 백업해두는 것은 다르다. 동기화는 실시간으로 내용을 일치시기는 것으로 어느 한 기기의 전화번호부 내용이 수정되면 다른 기기에서도 그 내용이 자동으로 수정되어 두 기기의 내용이 일치된다. 반면에, 백업은 전화번호부의 복사본을 다른 곳에 저장해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업하고 난 다음에 원본이 수정되면 원본과 복사본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백업은 원본이 손상되거나 분실되었을 경우에 대비하여 복사본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는 것이다.  따라서 동기화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백업은 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동기화와 백업은 그 내용의 변화 여부가 중요한 차이점이다. 그리고 백업에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동기화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각각 다르며 그 사용 방법도 다르다.

  동기화 계정은 스마트폰의 설정 프로그램이나 연락처 프로그램으로 지정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윗부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나오는 알림창 화면의 오른쪽 위에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프로그램이 있다. 이 설정을 눌러 나오는 화면을 천천히 위로 밀어 올리면 계정 및 백업이라는 메뉴가 보인다. 이것을 눌러 나오는 화면의 윗부분에 있는 계정을 누른다. 그다음에는 화면에 보이는 여러 개의 계정 중에서 Google 계정을 누른다. 그러면 구글 계정의 주소가 보이고 그 아래에 계정 동기화란 세부 메뉴가 있다. 계정 동기화를 눌러 나오는 화면에서 연락처 오른쪽의 스윗치를 눌러 파란색이 되게 하면 전화번호부 자동 동기화가 설정된다.

 

  스마트폰의 연락처 프로그램에서는 연락처→ 줄 세 개 메뉴→ 연락처 관리→ 연락처 동기화를 차례로 눌러 연락처 동기화 화면을 연다. 그러면 “모든 연락처를 내 모든 계정에서 최신으로 유지하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연락처 전화번호부를 동기화할 계정이 보인다. 여기서 구글 계정의 오른쪽 스윗치를 누르면 연한 황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동기화 스윗치를 누르면 동기화가 시작된다.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 기본 저장 위치를 삼성 계정으로 지정하고, 삼성 계정에 동기화시켜놓으면 비상시에 전화번호부가 복원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삼성 계정으로 동기화시켜둔 전화번호부가 정확한지, 이상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없다.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 되어 동기화로 전화번호부가 복원되는지 결과를 보아야 알 수 있기에 불안하여 사용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기자는 삼성 계정의 연락처 동기화는 꺼두었다.

  반면에 구글 계정은 동기화시켜놓으면 비상시에 전화번호부가 자동으로 복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락처 프로그램에서 구글 계정을 동기화로 지정해두면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와 PC의 전화번호부가 동기화되어 내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여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전화번호가 없더라도 구글 계정에 동기화시키면 전화번호부가 자동으로 채워진다. 또는 실수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던 전화번호가 모두 지워지더라도 구글 계정에 동기화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복원된다.

  이전에 스마트폰 전화번호부가 저장되는 기본 저장위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기본 저장위치를 Google 계정으로 지정해두고, 연락처를 Google 계정에 동기화시켜두면 전화번호는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다른 두 개의 기기에서 동일한 구글 ID로 로그인하여 구글 주소록을 열어보면 내용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를 추가한 다음에 PC에서 구글 주소록을 열어보면 스마트폰에서 새로 추가한 전화번호가 그대로 나타난다. 다음에는 특정 전화번호를 PC의 전화번호부에서 삭제하고 스마트폰의 구글 주소록을 열어보면 그 전화번호가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글 주소록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이 주소록으로 다른 기기와 전화번호부를 동기화시킬 수 있다. 구글 주소록이 있으면 스마트폰 연락처 프로그램에서 기본 저장 위치를 구글 계정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다른 기기와 동기화시킬 수 있다. 다음 그림들은 스마트폰에서 구글 주소록을 설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구글 주소록을 검색하여 설치한 다음에 주소록을 열어, 이 프로그램이 전화를 걸고 관리하도록 허용하면, 주소록의 내용이 보인다. 주소록의 설정에서는 전화번호부를 가져오기할 수도 있고, 내보내기할 수도 있으며, 전화번호부를 복원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구글 주소록이 설치되어 있고 구글 계정에 동기화되어 있으면 pc에서도 구글 주소록을 통하여 전화번호부의 내용을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글 주소록으로 전화번호를 수정하면 PC의 구글 주소록에서 그대로 반영된다. 전화번호부를 PC에서 수정하면 스마트폰의 구글 주소록에서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PC의 구글 주소록은 크롬화면에서 바로 열 수 있다. 크롬을 시작할 때 구글 ID로 로그인하였으면 구글 주소록에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PC에서 구글 크롬을 열면 오른쪽 윗부분에 정사각형 9개가 모여 있는 더보기가 있다. 이 더보기를 누르면 구글 주소록이 보이니 눌러서 연다.

 

  구글 주소록을 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왼쪽에는 전화번호부 관리 메뉴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등록된 전화번호가 가나다순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작성하면서 PC의 구글 주소록 가져오기 기능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백업된 전화번호부를 가져왔다. 전화번호부를 가져오니 PC의 구글 주소록에 전화번호가 보였다. 이어서 등록된 전화번호가 전혀 없던 스마트폰의 구글 주소록에도 전화번호가 PC의 구글 주소록 전화번호와 동일한 내용으로 보였다.

 

  구글 주소록의 동기화 기능은 스마트폰과 PC의 구글 주소록을 항상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 수정한 것이 PC에 반영되고, PC에서 수정한 것도 스마트폰에 그대로 반영되어 두 기기의 구글 주소록 내용이 일치된다. 이처럼 동기화 기능은 두 개 이상의 기기에서 구글 주소록의 내용을 동일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 외에도 어느 한 기기의 구글 주소록이 실수나 오류로 모두 지워지더라도, 아니면 스마트폰이나 PC를 새로 구입하더라도 계정을 동일한 것으로 사용하면 구글 주소록은 자동으로 복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