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蓮史) 김길영(80) 수필가가 자서전 ‘놀면 뭐하노?’(도서출판 신진, 160쪽)를 출간했다.
눈여겨보면 일반 자서전과 달라 보인다. 그가 살아온 고비마다 기록으로 남기려고 썼던 시와 수필 등 글들을 시점과 정황에 맞게 이어 놓았다. 팔십 평생 그가 겪었던 역사적 사실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한마디로 김 작가의 문집이며 역사관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쯤에서 내가 살아온 내력을 더듬어보면 특별히 자랑할 일도 없다. 그렇다고 부끄러워 숨길 일도 없다"며, "가능한 한 사실에 바탕을 두고 내 한 생의 묶음을 자서전이라는 틀 속에 토해내고자 한다"고 집필의 동기에 대해 밝혔다.
자서전이란 사실을 바탕에 깔고 쓰는 글이다. 사실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치부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자기의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용기를 낸 노익장 김길영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자는 전라북도 정읍 출생으로 2013년 현대수필로 수필 등단 2015년 대구문학 시로 등단했다. 2016년 정읍사 문학상, 2017년 매일 시니어 문학상(논픽션) 특선, 2018년 매일 시니어 문학상(시) 수상, 2018년 매일 시니어 문학상(논픽션) 수상. 현재는 시니어매일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 출판 신진 160페이지 1만 2천 원, 구매안내 010-35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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