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사태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고구마 값은 오르고, 겨울철 길거리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를 굽는 곳도 보기 어렵다. 그나마 편의점이나 아파트 주변 접근성이 좋은 가계에서는 군고구마를 적은 수량의 낱개로라도 판매하는 것을 본다.
군고구마 굽는 설비도 특이하게 보이며, 예전과는 달리 계량된 곳에서 굽는 것 같다. 옛 추억으로 남아있는 드럼통에서 달구어진 돌 위에서 구워진 예전의 군고구마 굽는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올해 고구마는 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 값이 급등했다고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공급은 비교적 원활하나 겨울철 고구마 수요가 늘어나 당분간 가격이 다소 오를 전망이라고 했다.
군고구마는 찐 고구마보다 칼로리가 높다. 바로 고구마가 구워지면서 고구마 당도가 10~20%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전분을 당분으로 변화시키는 '베타-아밀레스'라는 효소가 요리방법에 따라 활동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굽게 되는 시간이 고구마에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 베타-아밀레스가 오랜 시간 활발히 작용할 수 있어 엿당을 많이 만들 수 있지만, 고구마를 찌거나 삶으면 짧은 시간에 온도가 급격히 올라 엿당을 많이 만들 수 없다. 엿당은 당도가 설탕의 3분의 1쯤 된다고 한다.
겨울철 간식으로 좋아 식단조절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고구마를 선택하는 경우 많은데 그럴 때 고구마를 구워 먹은 것보다는 삶은 것이나 찐 것으로 먹은 것이 좋다.
▷ 고구마 효능 : 고구마는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다이어트에 탁월, 변비에 좋은 음식, 대장암 예방에 좋은 음식이라 알려져 있다.
구운 고구마를 먹고 싶은 분의 한 가지 팁은 고구마를 차갑게 식혀 먹는다면 칼로리가 낮아진다고 한다. 다만 영양분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