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들이 말하는 앞산은 산성산이다. 산성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많지만 오늘은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서 가보자.
대구호명초등학교 앞 정류장에 내려 5분 정도 걸어 가면 앞산 자락길 1코스 안내판이 보이고 양쪽에 메타세콰이어 들이 가지를 흔들며 맞이 하는데 이곳이 앞산자락길 1코스 시작점이다. 여기서 심호흡 한번 하고 5분정도 지나면 대구고산골 공룡공원이다. 어린이들이 있으면 여기는 꼭 들어가 봐야 한다. 여기서 잘 살펴 보면 안내판이 보이는데 여기서 용두토성 쪽으로 올라 본다.
여기서 용두토성 쪽으로 오르면 된다. 400m라고 했지만 계속 오르막이라서 용두토성에 도착하면 겨울이라도 등에는 땀이 난다. 용두토성은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신천변 길목인데 용머리처럼 이어진 산줄기를 이용해서 쌓은 산성인데 청도 방향에서 침입하는 적들을 방어 하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성 둘레는981m, 남북의 길이는 443m, 너비는 21-126m로 경계는 알 수 없는데 안내판에 보니 보루 2개가 있었다고 한다.
성 안에는 평평한 곳이 2곳이나 있고 기와와 토기 조각이 나오는 것으로 봐 사람이 거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용두토성은 통일신라말에서 고려 초기에 축조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용두토성에서부터 산성산 정상까지 오르려면 1시간은 걸어야 한다는데, 겨울 날씨인데도 맨발 걷기를 하는 팀을 만났다.
맨발걷기를 하면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좋고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고 한다. 몸의 불균형을 없애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비만을 예방하고, 체질을 개선하거나 통증 치료등에 효과가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초보자는 헌 양말을 신고 일주일쯤 걷다가 맨발로 걸으면 된다고 하며 등산화를 신은 우리 팀보다 앞서서 가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에 앞산을 올라 보세요(2)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온 이야기를 하기로 약속하며 코로나로 마스크는 쓰지만 운동 할 곳이 없는 사람은 앞산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