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및 각 지하철역에서 책과 리플렛 전달
‘수필사랑, 한글 사랑’ 캐치프레이즈
대구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수필가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의 날 행사가 2022년 10월 10일 대구시청 광장 및 각 지하철역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나라 글 사랑' 캠페인의 일환인 ‘수필 ♡, 한글 ♥’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전 시민 수필쓰기 홍보에 대구시내 각수필문학회의 수필가들이 발 벗고 나섰다.
본 행사 결단식은 이날 오후 1시 대구시청 광장에서 대구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홍보단은 동대구역을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심후섭 대구문인협회 회장은, "수필은 미사여구의 나열이 아니라 진실의 발굴이며 깨달음의 전개라고 정의하고 오늘을 계기로 대구의 수필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박기옥 대구수필가협회장의 ‘아직도 못다 한 사랑’이란 제목으로 축사가 있었다.
기념사진 촬영 후 홍보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동대구역과 명덕역, 중앙로역, 범어역 등 대구시내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서 홍보용 리플렛과 작가들이 쓴 수필집 및 수필쓰기 방법에 대한 책(글눈 틔우기, 신현식 저) 등을 나눠 주면서 시민들을 맞았다.
오후 2시 쯤, 본 기자가 찾은 곳은 ‘명덕역’이었다. 명덕역은 2호선, 3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들로 많이 붐볐다. 많은 작가들이 홍보용 리플렛과 수필집 등을 들고 바삐 지나가는 시민들을 따라가며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보 활동에 분주한 ‘문장 작가회’ 곽명옥 회장을 만나보았다.
-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수필의 날 행사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오늘 이 행사의 개최 목적과 의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까요?
▶ 네, 어제가 한글날이지요. 해마다 개최되는 한글날의 의의가 바로 ‘한글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우리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데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신조어들로 인해 핍박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개최하는 수필의 날 행사도 그 목적이 궁극적으로 ‘한글 사랑’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수필쓰기야 말로 한글사랑, 나아가 나라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대구 시민 모두가 수필쓰기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글쓰기에 대한 꿈을 이루고 인격을 완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필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곧 한글사랑, 나라사랑의 길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오늘 ‘20022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의 날 행사’가 수필가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 대구 시민 모두가 수필쓰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수필사랑이 곧 나라사랑으로 승화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