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의 단풍을 찾아서
천하제일의 단풍을 찾아서
  • 김영창 기자
  • 승인 2022.11.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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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듯한 내장사의 단풍
구경 한번 하이소

 

내장사의 단풍 1,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1, 김영창 기자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달아 높이 높이 돋으사 멀리 멀리 비춰 주소서)

 

내장사 일주문,   김영창 기자
내장사 일주문,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2,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2,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3,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3, 김영창 기자

지난주 정읍사(井邑詞)의 고장을 찾았다. 코로나 땜에 3년 반 만에 나주에 사는 동서와 합류하였다. 이질 가족하고 내장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나들목에서 나와 정읍대로로 바꿔 탔다. 차창 밖의 경치가 마치 붉은색 숲이 뒤로 달리는 것 같다. 동서의 안내로 외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백운사를 지나는 길을 택했다. 마지막 고개 정상을 넘어 중간쯤 내려오니 불타는 듯한 나뭇가지 사이로 내장사 집단 시설지구가 보인다. 한 폭의 그림이다. 가슴이 뛰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와―! 소리가 나온다. 즐거웠던 순간도 잠시, 도로가 삼상치 않다.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700m 정도의 거리를 1시간 너머 운전을 해서야 도착했다.

 

우화정,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우화정(羽化亭)이라고 한다,   김영창 기자
우화정,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우화정(羽化亭)이라고 한다,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4,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4, 김영창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1253, 아름다운 내장산국립공원의 품 안에 안겨 있는 내장사(內藏寺)는 백제 무왕 37년(636년)에 영은조사(靈隱祖師)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영은사(靈隱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숙종 3년(1098년) 해안 선사가 전각과 당우를 지으며 중창하였고 조선 명종 12년(1557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당우를 새로 건립하여 중창하고 산 안에 무궁무진한 보물이 숨어 있다하여 절 이름을 내장사라 하였다.

 

조선 동종, 장흥 보림사에 있던 것을 1890년 영담이 옮겨 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
조선 동종, 장흥 보림사에 있던 것을 1890년 영담이 옮겨 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5,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5, 김영창 기자

내장산은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0.708k㎡이다.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지만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로부터‘호남의 금강’이라 불렀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인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으로 불리다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내장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정혜루(定慧樓), 2층 누각으로 1층은 통로로 이용된다. 정면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   김영창 기자
정혜루(定慧樓), 2층 누각으로 1층은 통로로 이용된다. 정면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5,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6, 김영창 기자

내장사는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수난을 당했다. 2021년 3월, 내장사 화재 원인은 사찰 승려 간 내부 갈등에 따른 한 승려가 인화물질 뿌리고 불을 질렀다. 현재 잿더미로 변한 내장사 대웅전을 복원하기 위한 재원을 모으고 있다.

 

내장사의 극락전(極樂殿), 정면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극락전(極樂殿), 정면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7,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7,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8,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8,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9,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9,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10,   김영창 기자
내장사의 단풍 10, 김영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