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양봉 농가 길윤균(79) 씨는 11월 26일 가시응애 약제 살포를 하였다. 월동사양 전에 응애, 가시응애 약을 살포하였지만, 다시 약을 살포했단다. 20년 넘게 양봉을 하면서 11월 하순에 가시응애 약 살포는 올해가 처음이다. 약 살포 때 벌들이 밖으로 나왔다가 다 들어가지 못하여 꿀벌들이 죽는 피해를 보았단다.
며칠 전 양봉을 같이 한 분이 찾아와서 월동사양까지 다 마친 70여 통의 꿀벌들이 소실 되었다고 벌통을 사고 싶은데 파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였단다. 벌통의 판매는 월동 후 봄에 이루어졌다. 올해는 가을에 꿀벌이 소실된 양봉 농가가 벌통을 사려 하지만 팔려는 농가가 없어 거래가 없는 상태이다.
여름에 응애, 가시응애, 진드기 등의 방제가 미흡할 때 월동 후 벌들이 소실되는 현상이
있었고, 지난봄에는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하였다.
월동사양 후 월동 전에 꿀벌이 소실되는 현상, 양봉 농가의 피해는 심각한 상태이다.
여름철 벌통 입구에 잡초가 있으면 응애류 감염이 쉽다고 길윤균 씨는 제초제를 살포 풀을 계속하여 제거하였단다.
가을이 되면 계절에 맞게 기온도 떨어져야 하는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봄꽃이 피어나고 꿀벌들이 야외 활동을 하며 산란하고 있어 월동 전 사양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꿀벌 소실의 원인이 응애, 가시응애, 진드기 피해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모르고 있는 실증이다.
응애류 감염 여부를 진단하려면 흰 종이를 깔고 소비를 위에서 털었을 때 먼지 같은 가루가 떨어지면 감염된 소비다. 응애류 중에도 가시응애 피해가 심하다.
양봉 농가에서 월동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꿀벌을 지키는 것은 지구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다. 꿀벌이 없을 때 식물의 수정을 누가 시켜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