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 필 무렵
산수유 꽃 필 무렵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3.19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수성구 진밭골, 산수유 꽃 곱게 피어
노랑노랑 노랑세상. 박미정 기자
노랑노랑 노랑세상. 박미정 기자

 

춘풍을 입은 

고운 햇살 아래

방긋방긋 미소를 머금는 

봄 색시

긴 기다림을 

잔잔한 이야기로 몸을 푸는 

봄 색시

임 향한 뜨거운 그리움

꺾이는 세월의 흐름에 놓치지 않고

새날에 감사하는 

해맑은 

봄 색시

(산수유, 신정숙)

 

산수유꽃이 봄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산수유 꽃이 봄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박미정 기자

 

18일 대구 진밭골 산림공원(대구시 수성구 진밭길 413)은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산책하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까이에서 보면 더 예쁜 산수유꽃. 박미정 기자
가까이에서 보면 더 예쁜 산수유 꽃. 박미정 기자

 

진밭골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피하여 경주, 전주최씨의 일가들이 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부락이다. 맨 끝 동네 진밭골과 약 3km 지점에 있는 가락골로 이루어져 있다. 진밭골은 농지가 매우 짙어서 논밭 농사에 적합하지 않아 수전 또는 이전이라 부르다가 진밭이라 불러졌으며, 가락골은 주변 계곡이 아름다워서 가곡으로 불리다가 가락골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산수유 꽃 그늘 아래. 박미정 기자
산수유 꽃 그늘 아래.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