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기업 탄생지
- 시내 조망 타워 스페이스 니들
- 유리 공예 조형물 전시 공간 치훌리 가든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도시로 시내 인구는 약 70만이다. 주변 도시권 인구를 모두 합치면 약 400만명에 이르는 큰 도시이다. 시애틀이란 이름은 예전 이 일대에 살았던 원주민 추장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 전해진다.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의 고향이다. 그는 1979년 MS사를 뉴멕시코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시애틀은 절망의 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애틀하면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떠오른다. 1993년 개봉작으로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출연하는,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이다. 잠깐 영화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샘 볼드윈 (톰 행크스 분)은 아내를 암으로 떠나 보내고 아들 조나와 둘이 살게 되고, 그 슬픔을 잊기 위해 새로운 도시 시애틀로 이사를 가게 된다. 조나가 혼자가 된 아빠를 위해 라디오 방송에 전화로 새 엄마를 원하는 사연을 말한다. 샘의 아내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미국 전역에 방송으로 알려지고,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는다. 샘은 ‘잠 못 이루는 씨애틀씨’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이 별명으로 영화의 제목이 만들어졌다.
신문 기자인 애니(맥 라이언 분)도 이 사연을 방송으로 듣고, 어떤 운명 같은 감정을 갖게 되고 취재를 하게 된다. 약혼남이 있음에도 급기야 편지까지 보낸다.
아들 조나의 노력으로 샘과 애니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중간마다 나오는 ost도 영화를 맛깔 나게 해준다. 특히 셀린 디온의 ‘When I Fall In Love’ 노래가 감미롭다.
시애틀은 여름을 제외하고 많은 날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날씨다. 이런 날씨가 이곳 커피 문화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스타 벅스 1호점이 시애틀에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에는 덥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아 많은 미국인들이 휴가지로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퀸 앤 지역 근처 호수가에 있는 엘리엇 베이 트레일을 따라서 66번 부두에 이르는 호숫가를 걷다보면, 호수 건너 멀리 설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스페이스 니들은 Broad St. 400에 위치하며, 높이 184m의 동그란 우주선 모양 타워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시애틀 시내를 내려 볼 수 있다.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에 유리 공예물 전시 공간인 치훌리 가든이 있다.
Dale Chihuly(대일 치훌리)는 1941년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출생한 유리 공예가이다. 이태리 베니스에서 유리 예술을 공부했다. 형형색색의 유리 공예품을 보기 위해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높이 12m의 천장을 가득 채우는 대형 꽃 조형물이 유명하다.
한인들은 대부분 시애틀 교외 지역에 살고 있으며, 특히 공항이 있는 타코마 위 패더럴웨이 시에서 모여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