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유행하고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복장이 더욱 자유로워진 것 같다. 넥타이 정장 대신에 헐렁하게 평상복과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모습이 오히려 활기차고 개성적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써오던 스마트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꾸었더니 배터리를 매일 충진할 필요가 없어졌다. 60, 70%만 남아도 이삼일 이상 폰을 사용할 수 있으니 매일 아침 충진할 필요가 없다. 지나고 보니 매일 아침 외국어 공부와 운동하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반짝반짝 구두를 닦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날들이 괜하게 생각된다.
‘모두가 가붕개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은 모두가 개천용이 되지 않고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뜻하는 조 모 전 법무장관 의 말이다. 정작 본인은 탈법과 위조 행위로 자녀를 개천용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태양에 날개가 녹아내린 이카로스 신세가 됐다.
자신을 비범하게 생각하면 매사가 불만 덩어리가 될 수 있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일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초패왕 항우는 백전백승했지만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패해서 한나라 유방에게 천하를 잃었다.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했던 청춘스타 손 모 씨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장모와 같이 수백억 원의 잭팟을 터뜨려 재기했다.
살다 보면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고,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기도 하고, 황소 뒷걸음에 쥐를 잡거나 누워서 떡 먹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블루먼데이로 시작되는 직장인의 바이오리듬은 수요일에 최고조에 달하고 주말로 가면서 점점 다운된다. 인생 마라톤에 금메달은 없다. 정신력과 체력을 잘 안배해서 제각기 건강하게 오래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무더위가 몰려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찜통더위 속에 일과 삶, 정신과 육체노동, 운동과 휴식의 균형,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잘 유지하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