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픈마켓(open market)은 누구나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말하는데,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은 옥션(auction), G마켓(gmarket), 11번가(11st), 인터파크(interpark), 쿠팡(coupang) 등이 있다. 이러한 오픈마켓들은 고객과 고객들이 상품을 등록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C-to-C(Customer to Customer) 형태의 전자상거래사이트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에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전자상거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오픈마켓(open market)에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으려는 사람들처럼 성공신화를 쫓는 예비창업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90% 이상은 한 달 평균 30만원도 벌지 못하고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 창업에서의 성공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 판매자들의 상품을 자주 구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경매에도 참여하면서 구매를 해 봐야 잘 판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수 판매자들의 물품 상세페이지를 열심히 보면서 포토샵(photpshop) 작업을 어떻게 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판매할 제품을 잘 개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별, 계절별로 판매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 및 해외도매사장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초보판매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판매 및 매출에만 신경을 쓰지만, 우수 판매자들은 다음 달 혹은 몇 달 후에 판매할 상품의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판매할 제품의 조달이 잘 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가격에 지속적으로 조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제조 및 도매상인들과의 인맥형성 및 교류를 활발하게 할 필요가 한다.
넷째, 판매할 제품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즉,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인데, 다른 판매자들이 잘 팔고 있는 상품보다는 창업자가 자신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다른 판매자들을 꾸준히 접촉하고 교류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창업카페에 가입하여 모임이 자주 참석하다 보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기존 판매자의 상품도 좋은 조건에 공급받을 수 있다. 때로는 다른 판매자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함께 윈-윈(win-win)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여섯째, 부담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좋은데, 특별한 상품에는 구매자가 적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초보창업자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대중적인 상품 중에서 가격, 품질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 옥션, G마켓, 11번가 등에서의 상품등록은 무지 쉽다. 포토샵(photpshop) 작업은 어느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지만, 돈을 주고 포토샵 작업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있는 중.고 상품 혹은 1,000원 상품을 구매한 후에 일단 등록하여 판매를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들의 연쇄 도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창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예비창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마켓에서의 창업은 분명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위에서 제시한 일곱 가지를 준수하는 것이 또 다른 실패를 방지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계명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