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아초' 혈액순환 촉진 해독작용
'낭아초' 혈액순환 촉진 해독작용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4.08.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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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 신의'
감기로 인한 기침 효용
경산시 남천강 둔치에 낭아초가 활짝 피어있다.  사진 여관구 기자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콩과의 낙엽활엽 반관목으로 꽃말은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 신의’이며, 낭아초(狼牙草)는 꽃잎이 늑대(이리)의 이빨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낭아초는 주로 냇가나 바닷가에서 자라며 경산의 남천강변에도 가끔씩 보인다. 가지를 많이 쳐서 옆으로 자라며 작은 가지에는 복모(伏毛)가 있고 가늘다. 높이는 2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홀수1회 깃꼴 겹잎이다. 작은 잎은 5∼11개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6∼25mm, 넓이 5∼10mm이고 잎자루는 1∼3cm이다.

낭아초 꽃이 활짝피어 곧게 서있다.  사진 여관구 기자

꽃은 7∼8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데, 길이 4~12cm로 많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린다. 열매는 협과(莢果)로 3cm 정도 되는 원기둥 모양이다. 꽃은 화초로 심을 수 있고 뿌리는 약제로 쓴다.

낭아초는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어혈을 풀어주고 해독작용을 하며 감기로 인한 기침에도 사용한다. 또한 식체, 치질, 타박상, 피부염, 종기 등에도 사용한다.

낭아초 꽃이 경산 남천강 둔치에 누워서 자라고 있다.  사진 여관구 기자

낭아초의 부작용은 낭아초는 맛이 쓰고 떫으면서 성질이 따뜻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변비가 심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낭아초는 말리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한번에 10그램에서 20그램을 약한 불에 고기와 함께 달여서 복용하기도 하고 술에 담가서 마시기도 한다. 그리고 피부염 등에 외용제로 사용할 때는 말리지 않은 것을 짓찧어서 바르거나 붙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