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석굴암이 아닌 군위삼존석굴로 불러다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軍威阿彌陀如來三尊石窟)은 팔공산 뒷편 경북 군위군 부계면 용매로 4(남산리) 에 자리잡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이 곳을 제2석굴암으로 부른다. 경주의 토함산 석굴암 보다 오히려 조성연대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석굴 높이는 4.25m, 본존상은 2.18m, 우협시보살상은 1.92m, 좌협시보살상은 1.8m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자연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은 입구가 원형에 가깝고 내부 평면은 방형(方形: 네모반듯한 모양)이며 천장은 궁륭형(穹窿形: 한가운데가 제일 높고 주위가 차차 낮아진 하늘 모양)을 이루고 있다. 독립된 삼존석상은 석굴 내부 벽면에 붙여서 안치했다.
자연암석에 새긴 마애불과 천연절벽을 가공한 석굴은 인공석굴의 축조로 이어지는 석굴사원의 계보를 짐작케 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국보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계단 위로 올라가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도 허락하고 있다.
비로전 앞에는 단층모전석탑도 이색적이며 왼쪽 야외에 자리 잡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눈여겨 보길 바란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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