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가꾸는 꽃밭
- 건강을 보충하는 곳
경산시 한복판에 남천강이 남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남천강이 아니라 남천 즉 남쪽으로 흐르는 냇가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릴성싶다. 강이라고 하기 에는 부족한듯하고 시내라고 부르기엔 제법 강의 모습을 갖추었다. 냇가에 물이 부족할 때는 금호강에서 물을 보충 받아 냇가의 모습을 잃지 않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남천강이 넓어 강 주변 양쪽 모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도 해 놓았고 파크골프장, 그라운드 골프장, 게이트볼장, 자전거 교육장 등 여러 가지 체육시설을 해 놓아 시민들의 체육공원이다.
특히 냇가 물줄기 따라 양쪽으로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잔디밭 사이로 폐타이어를 잘게 갈아 만든 폭신한 포장길을 걷다보면 상쾌한 마음과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좋고 냇가의 오리들과 원앙새 해오라기 왜가리들의 노니는 모습이 시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남천강은 경산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공동구역이며 강변은 광장이다. 그 아름다운 광장에는 언제나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운동기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남쪽에 우뚝 솟아 강을 내려다보는 성암산 이나 물안개에 묻어나오는 우수(憂愁)도 조연(助演)에 지나지 않는다. 여명과 함께 강변을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 시간 제한 없이 쌍쌍이 한가로이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 날 잡아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행사와 축제선율로 밤을 깨우는 작은 음악회나 공연 등은 남천 강 둔치의 콘텐츠다. 경산시민의 숨결을 타고 흐르는 남천강은 경산 사람들의 강이고 풍성한 문화공간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곳 이곳은 경산시민의 마음을 쉴 수 있는 천혜의 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