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국 우한시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신속히 진단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진단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과정은 먼저 보건소나 병원에서 환자의 검체채취가 이뤄진다. 검체는 구인두, 비인두 도찰물과 객담 두 가지로 채취되며 즉시 연구원으로 안전하게 수송된다. 검사방법은 검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속의 유전자를 추출한 뒤, 유전자추출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것이다. 유전자 검출은 유전자증폭기를 이용해 실시간유전자증폭법(qRT-PCR)으로 수행된다. 검사결과 유전자가 검출되면 감염자로 판정된다.
비상대책반은 3개조로 편성되어, 매일 2인 1조 형태의 근무를 시행중에 있다.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의뢰되면 즉시 시험에 착수하여 6시간 후에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2월 5일 현재까지 총 67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는 모두 불검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바닥, 손톱 밑을 포함하여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므로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