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10분간 소등 행사, 그런데....
지구의 날 10분간 소등 행사, 그런데....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04.23 09:5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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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50주년 전국 10분간의 소등 행사가 있는 날, 2020년 4월22일 ‘지구의 날’ 밤8시부터 "지구를 구하는 ‘10분간의 행동’ 모두 함께해요!" 소등 행사 홍보가 여러 곳으로 있었지만 소등시간의 불빛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촛불을 준비하고 소등에 대처하던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파트 단지 소등시간에  소등시간 전과 전혀 변함이 없는 전경이다.  정지순 기자
22일 오후 8시 소등 시간인데도 대구 시내의 밤은 환한 불빛으로 대낮처럼 밝다. 정지순 기자
소등시간 아파트 주변 가구 어디를 봐도 소등 시간전과 변함이 없이 밝은 전경이다.  정지순 기자
아파트 주민들도 자발적 소등행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정지순 기자
소등시간 대처에 잘 사용하지 않은 촛불도 준비한 가구도 있었지만,  정지순 기자
촛불. 정지순 기자
아파트 벽 게시판에 붙어있는 지구 살리기 소등 포스트,   정지순 기자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 있는 지구 살리기 소등 포스터. 정지순 기자

 

희뿌연 하늘과 매캐한 공기, 극심한 미세먼지라도 있는 날에는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어려운 날이 종종 있었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하천에 흐르는 물을 그냥 마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폭발적인 산업화와 경제 발전은 국민들에게 편안함과 이로움을 남겼지만, 환경과 지구에게 큰 고통을 남겨준 것은 사실이다. 도시 발전과 산업화로 인해 환경오염이 보다 빠르게 가속화되었고, 그런 과정의 결과는 지구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병든 지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동ㆍ식물이지만 그 여파가 사람에게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 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보호운동가들이 제정한 날로, 4월 22일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순수 민간 운동에서 시작되었고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앞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구의 날이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대로, 그해 지구의 날 행사에는 세계 150여 개국이 참가하여 지구 보호에 인류의 힘이 달려 있음을 호소하며 대규모 운동으로 퍼져나갔다.

대한민국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수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지구의 날이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오후 8시부터 10분간 건물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가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량이나 비행기가 멈추고, 공장, 가게, 학교 등 건물들이 문을 닫자 공기는 깨끗해지고 하늘이 맑아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오염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멸종 위기 종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오기도 하고 미세먼지로 가려 보이지 않았던 히말라야 산맥이 선명히 보이기도 하며 환경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의 활동이 비교적 멈춘 지금, 지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 속 지구 지키기' 운동에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텀블러, 머그컵) 사용하기, 일회용 봉투 대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사용하기, 재활용 처리 시에는 깨끗하게 씻어 분리배출하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잘 넣어 버리기, 불필요한 음식이나 상품 구매를 줄여 쓰레기 배출 줄이기가 있다.

 Save the Earth

인터넷에 지구의 날 내용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손자의 축구공을 놓아 보며 촬영 흉내 내어 본다.  정지순 기자
인터넷 흉내 내기. 정지순 기자
정지순 기자
정지순 기자
Save the Earth  정지순 기자
Save the Earth.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