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글쓰기 너무 재미있어요
책읽기와 글쓰기 너무 재미있어요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0.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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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도서관장 이인숙)이 주관하는 2020년 하반기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20일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지되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자 10월부터 매주 목요일, 주 1회씩 (1회에 2시간) 재개되었다. 프로그램이 문을 연 곳은 푸른꿈지역아동센터와 달서지역아동센터 등 2곳이다. 

오후 3~5시까지 '야단법석 글쓰기로 자라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달서지역 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과 지도하는 아동문학가 선생님을 만났다.

강사는 20분 전에 도착하여 먼저 발열 검사를 받고, 방문자 기록부를 적은 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읽을 책들을 챙긴 뒤 강의실을 점검했다. 자료 정리까지 마치니 시작 5분 전이었다. 교실에 들어온 어린이들은 간격을 두고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강사 선생님은 아동문학가로 '독도야 우리가 지켜줄게'라는 동시집을 내고 '독도에 가 봐'라는 동시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분이었다.

이날 글쓰기 수업은 창의력 개발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그림자놀이' 라는 책을 읽고 그림자에 관련된 그림을 배부받는다. 학생들은 그 그림에서 생각나는 것을 적은 뒤. 책을 보면서 자기의 생각 그림자를 그려 넣고 친구들에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수업한 것에 대해 글을 쓴다.

빙 둘러 앉아 친구들의 이야기도 듣고 내 생각도 이야기한다. 안영선 기자

두 시간의 글쓰기 수업이 진행 되는데도 아무도 장난을 치거나 한 눈을 파는 어린이는 없었고, 흥미를 가지고 글쓰기에 참여하는 활동이었다. 대구광역시립도서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하여 지역아동센터에 무료로 글쓰기 공부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어린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