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번 생각 끝에 한 번 실수라는 뜻으로, 지혜로운 사람도 많은 생각 가운데는 잘못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말
· 千(천) : 1. 일천, 천 번 2. 많다 ※ 용례 : 千古(천고), 千里(천 리), 千秋(천추), 千載一遇(천재일우), 千態萬象(천태만상)
· 慮(려) : 1. 생각하다 2. 염려하다 3. 꾀하다 4. 근심하다 5. 조사하다 ※ 용례 : 慮外(여외), 考慮(고려), 思慮(사려), 心慮(심려), 憂慮(우려)
· 一(일) : 1. 하나, 첫째 2. 모두 3. 오로지 4. 어떤, 혹은 ※ 용례 : 一家見(일가견), 一刻(일각), 一念(일념), 一生(일생), 統一(통일)
· 失(실) : 1. 잃다 2. 그르치다 3. 잘못하다 ※ 용례 : 失格(실격), 失機(실기), 失言(실언), 失業(실업), 失敗(실패), 過失(과실)
韓信(한신)이 조나라를 치게 되었을 때 廣武君(광무군) 李左車(이좌거)는 城安君(성안군)에게 3만 명의 군대를 자기에게 보내주면 한신이 오게 될 좁은 길목을 끊겠다고 장담하였다. 그러나 성안군은 이좌거의 말을 듣지 않고 한신의 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크게 패하여 죽고 말았다. 이좌거의 말대로 했으면 한신은 감히 조나라를 칠 엄두조차 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한신은 미리 첩자를 보내 이좌거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알자 비로소 안심하고 군대를 전진시켰던 것이었다.
한신은 조나라를 쳐서 이기자 장병들에게 영을 내려 광무군 이좌거를 죽이지 말고 산 채로 잡아 오는 사람에게는 천금의 상을 줄 것을 약속했다. 그리하여 이좌거가 묶여 한신 앞으로 끌려오자 한신은 손수 그를 풀어 상좌에 앉게 하고는 스승으로 받들었다. 이때 한신은 이좌거가 사양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하고 자문을 요구했다. 이좌거는 마지 못하여 “듣자 하니 지혜로운 사람이 천 번 생각하면 반드시 한번은 잃는 일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이 천 번 생각하면 반드시 한번은 얻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미친 사람의 말도 성인이 택한다고 했습니다. 생각키로는 내 꾀가 반드시 쓸 수 있는 것이 못 되겠지만 다만 어리석은 충성을 다할 뿐입니다”라고 응답하였다. 이좌거는 한신에게 연나라와 제나라를 칠 생각을 하지 말고 장병들을 쉬게 하라고 권했다. 한신은 이좌거의 도움으로 나중에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지난 3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任期(임기)를 불과 4개월 남기고 電擊(전격) 사퇴했다. 그 후 사회 각 分野(분야)의 인사들을 만나면서 100여 일이 지났다. 野黨(야당) 정치인들과도 接觸(접촉)하면서 입당이 임박한 것으로 推測(추측)이 난무했으나 당장 입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熟考(숙고)를 끝내고 공식 政治 參與(정치참여)를 오는 6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밝힌다고 전해진다. 현재 정치권에 膾炙(회자)되고 있는 윤 전 총장 관련 檢證 資料(검증자료)는 實體(실체)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 여야는 서로 相對黨(상대당)에 대하여 疑心(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與黨(여당)은 윤 전 총장을 향하여 조국 전 장관 가족보다 더 엄격한 검증을 받으라고 壓迫(압박)하고 있다.
한 국가의 指導者(지도자)가 될 사람은 檢證(검증)이 필요하다. 검증은 하되 사실(fact :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근거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고 네거티브나 黑色宣傳(흑색선전)은 철저히 排斥(배척) 되어야 한다. 네거티브가 선거에 별로 影響(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지난 4월 7일 재보선 結果(결과)에서 확실히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네거티브나 黑色宣傳(흑색선전)에 眩惑(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政治權(정치권)은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윤 전 총장도 정치참여에 대한 자신의 所信(소신)과 비전을 당당히 밝혀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