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새는 단숨에 만 리를 날아간다. 또는 원대한 계획이나 사업을 이르는 말
· 鵬(붕) : 1. 붕새 ※ 용례 : 鵬飛(붕비), 鵬翼(붕익), 鵬程(붕정)
· 程(정) : 1. 법도, 정도 2. 과정 3. 길이의 단위 4. 헤아리다 5. 길 ※ 용례 : 程度(정도), 規程(규정), 路程(노정), 里程標(이정표)
· 萬(만) : 1.만 2. 여러 가지 3. 결코, 반드시 ※ 용례 : 萬感(만감), 萬能(만능), 萬物商(만물상), 萬不當(만부당), 萬福(만복), 萬歲(만세), 鉅萬(거만), 億萬(억만)
· 里(리) : 1. 마을, 촌락, 동리 2. 리 ※ 용례 : 里程(이정), 洞里(동리), 閭里(여리)
北海(북해) 끝에 鯤(곤)이란 이름의 고기가 있다. 곤의 크기는 몇천 리인지도 모른다. 곤이 변해서 鵬(붕)이란 이름의 새가 된다. 붕의 등도 몇천 리인지도 모른다. 이 새가 한번 힘을 내어서 날면 그 날개는 하늘 전체를 뒤덮는 구름이 아닌가 생각되고, 해면이 단번에 뒤집힐 듯한 大風(대풍)이 불면 그 바람을 타고 북해 끝에서 남해 끝까지 날려고 한다. 齊諧(제해)라는 이 세상의 不可思議(불가사의)를 잘 아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붕이 남해로 옮기자면 바닷물이 날갯짓을 3천 리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르고, 9만 리 6개월 동안 계속 난 다음 비로소 그 날개를 쉰다고 한다"라고 적혀있다. 장자는 붕을 빌어 세속의 상식을 초월한 무한히 큰 것, 그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정신의 자유세계에 소요하는 위대한 자의 존재를 시사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鯤(곤)이란 것을 큰 물고기의 이름으로, 그 곤이 변한 것이 붕이라 하니 아주 기발한 착상이다.
마지막에 장자는 이 9만 리를 나는 大鵬(대붕)에 상식의 세계에 만족하고 얕은 지혜를 弄(농)하며 스스로 족하게 생각하는 비소한 凡俗輩(범속배)의 천박함을 隻眼(척안)에 비유하여 이렇게 풍자했다. “9만 리를 나는 붕새를 보고 隻眼(척안)은 도리어 그것을 비웃으며 저것 봐라. 붕 이란 녀석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려고 하는 것일까? 우리는 힘껏 뛰어올라도 기껏해야 5, 6칸으로 내려와서는 쑥이 무성한 위를 날 뿐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나는 재미는 있거든. 그런데 녀석은 도대체 어디까지 날아갈 작정이지? 하며 비웃는다. 결국 矮小(왜소)한 것은 위대한 것의 마음이나 행동을 알 턱이 없다. 이것이 바로 大小(대소)의 차이점이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여야의 大權走者(대권주자)들은 각자 自身(자신)이 大權(대권)의 適任者(적임자)라고 말하고 있다. 與黨(여당)에는 前職(전직)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出馬(출마)했고, 野圈(야권)에는 전직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출마했다. 참으로 낯선 모습이다. 여당은 8명의 대선 후보 중 여론조사로 2명을 컷오프하고 6명이 競爭(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코로나19의 거리두기 4단계 및 추석 連休(연휴)를 고려하여 후보 경선 일정을 5주 延期(연기)하여 오는 10월 10일에 본 경선을 실시하여, 본 경선에서 過半(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 4~5일 뒤 1~2위 후보 간에 決選投票(결선투표)를 실시하여 最終候補(최종후보)를 選出(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여당의 유력대권 주자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양 진영 간에 치열한 선두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노무현 대통령 彈劾(탄핵) 당시 이낙연 후보의 贊反(찬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 百濟 發言(백제 발언)으로 地域感情(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양 진영을 향해 지나친 黑色宣傳(흑색선전)은 자제할 것을 警告(경고)하였다.
한편 野圈(야권)도 10여 명의 대선 후보들이 출마를 宣言(선언)하고 있다. 특히 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固守(고수)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 지난 25일 이준석 제1야당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치맥 회동에서 서로의 意見(의견)을 어느 정도 확인한 듯 회동을 마친 후 이준석 대표는 회동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후보의 입당 의견을 확인 결과 大同小異(대동소이) 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來年(내년) 3월 9일에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의 선거이다. 有權者(유권자)는 어떤 후보가 당면한 코로나19 감염병을 잘 관리 할 것인가. 疲弊(피폐)해진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인가. 국민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統合할 것인가. 常識(상식)과 正義(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세울 것인가. 그리고 우리 민족의 宿願(숙원)인 남북통일을 實事求是(실사구시)의 정책으로 具現(구현) 할 수 있는 인물에 重點(중점)을 두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