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사용으로 자원 절약에 앞장서고 지구 환경 변화에도 도움
28일 오전에 청도천 둔치에서 경상북도와 청도군이 함께하는 2022 새마을 환경 살리기 행사가 있었다.
재활용품을 모으는 행사인 이 행사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군에서 지난 2000년에 시작한 운동이다.
지금까지 청도군 자체로 실시하던 행사를 올해는 경상북도와 함께 하게 되어 경북 도내 23개 시, 군이 함께 하는 행사가 되었다.
행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유제철 환경부 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종복 새마을 중앙협의회장,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총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다. 내빈 외에도 청도를 비롯한 경북도내 1천여 지도자와 재활용품을 실은 500여 대의 차량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본 이장도 마을에서 모아진 고지(종이상자, 책)를 어제 오후에 면사무소에 들러 한 차 가득 싣고 오늘 새벽에 다시 면사무소에 모여 차량 순서대로 정렬을 하고 행사에 참여하였다. 면에서 출발한 50여 대의 트럭이 도로를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행사장에서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학생들이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체험하는 부스도 있었다.
경북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들을 위해 식전 공연으로 국악 공연과 환경퍼포먼스그룹인 유상통프로젝트의 공연도 있었다.
개회식에서 새마을 환경살리기운동 유공자 표창과 제2의 새마을운동 선포를 한 퍼포먼스도 있었다.
오늘 행사 전에 마을에서는 지난 1년간 모아둔 재활용품을 한 자리에 모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정해진 날에 면사무소에 갖다 낸다.
면사무소에서도 모아진 재활용품을 다시 분류 작업을 해서 고철, 비료포대, 농약병, 농사비닐, 가전제품, 공병 등은 사전에 무게를 다는 장소로 옮기고 행사 당일에는 고지, 캔, 헌옷만 옮겼다.
이렇게 모아진 재활용품은 모두 수거업체에 판다. 판 금액은 인구수에 따른 목표 점수를 정해 등위를 매겨 시상금으로 되돌려준다.
시상금을 되돌려 받은 읍면에서는 군 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겨 등위를 정해 마을로 되돌려 준다. 마을에서는 이 시상금으로 방송 설비나 마을 표지석 등 마을 가꾸기 사업에 사용한다. 이 외에도 독거노인 주거 환경을 위해 사랑의 집고쳐주기, 도배 장판 갈아주기, 김장 김치 나누기, 쌀 나눔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 20년간 모아진 재활용품은 모두 약 1만 6천 톤 금액으로 약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환경부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지난해에는 장관이 참석하고 올해는 차관이 참석하여 격려를 해준다.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재활용품들을 하나하나 모아 보관하다가 정해진 날에 함께 모으는 이 행사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일임에 청도뿐만 아니라 온 세계인이 본받아야할 중요한 일이라 마을에서 모으고 행사 당일 차량 봉사를 하는 본 이장도 참여의 기쁨을 누리는 좋은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