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에서 개최되는 ‘2023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다음달 5일 오후 3시부터 금호강 산격대교 둔치(산격 야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구 북구 문화원(원장 이연희)이 주최하고,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이 후원하는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로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다.
‘2023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는 축하마당, 체험마당, 달빛마당, 먹거리마당 총 4개 마당으로 구성돼, 달집태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축하마당은 5일 오후 3시부터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무형문화재인 외줄타기와 모듬 북 공연에 이어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불꽃쇼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축제의 꽃인 달집태우기는 라인 로켓과 점화 봉을 이용한 독특한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체험마당은 ‘소원지 작성’, ‘내가 만드는 귀밝이술(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술)과 달고나’, ‘떡메치기’, ‘천체관측’, ‘연날리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행사 시작 전(前) 주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봉헌(奉獻) 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먹거리마당은 세시(歲時)음식 무료 나눔(귀밝이술, 부럼, 어묵탕) 행사와 함께 이색적이고,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및 대보름 장터(국밥, 떡볶이 등 판매)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2022년 말부터 북구 옥산로 빛 거리 조성에 사용된 빛 조형물을 금호강 둔치로 옮겨 ‘달빛이 흐르는 금호강’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하며, 보름달 모형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색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뜻)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제 시 각종 세시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 용기의 근절을 위해 북구지역자활센터 다회용기 세척사업 공동브랜드,‘에코워싱’과 연계해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는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도 갖추었다.
이연희 북구 문화원장은 “지역의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축제에 많은 관람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으셔서,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도 즐기고, 달집을 보며 소원도 빌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