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100년을 이어 역사학 전공
독립운동사에 대한 전문 강의
18일 오후 3시에 청도문화연구회(회장 박윤제) 주관으로 청도 청소년수련관 1층 다목적홀에서 명사초청강연이 있었다.
초청된 박환 교수(수원대)는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가 고향이다.
<100년을 이어온 역사가의 길>이란 주제로 조부부터 4대에 걸쳐 역사학을 하게 된 경위와 청도사랑을 강연했다.
조부인 중산 박장현(유학자, 문화학당 운영) 선생,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신 부친 박영석 박사,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의 형제와 자매들 그리고 자녀와 조카들까지 역사학을 전공한 학자 집안이다. 행사에 동행한 누님 박주 교수(대구 카톨릭대학교 명예교수)도 조선시대를 전공한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본인을 평생 후원한 학자라고 한다. 한 집안에서 4대에 걸쳐 역사학을 전공한 집안은 청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라고 했다.
집안에 보관하고 있는 옛날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역사학을 하게 된 경위를 전해준다.
전공이 독립운동사라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청도인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지사들의 활약상도 전해주었다. 이들 중에는 독립운동가로 지정이 되지 않아 후손들에게 알려 지정되도록 해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는 ▲ 만주, 러시아 등지의 한인독립운동사 ▲ 수원, 청도의 지역사 연구 ▲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답사록 간행 ▲ 역사 사진 분석학의 제창-사진첩 간행 등 수십 권이 있다.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박 교수는 올 8월 정년 퇴임 후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한 현장을 다니면서 안내하는 일과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정리한 박환 컬렉션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발표해 30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