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 사람을 바짝 말린다
속이 더부룩한 사내가 병원에서 종합 검사를 받았다.
진료를 마치고 의사가 진료카드 끝 부분에 작은 글씨로 ‘위근암’ 이라고 적는 걸 보았다.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극심한 충격을 받고 귀가했다.
보름 뒤, 진단 결과를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어떤 병에 걸린 거죠?”
의사가 대답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 금방 회복하실 겁니다”
자신을 안심 시키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 사실대로 얘기해주세요 '위근암' 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죠?”
잠깐 침묵이 흘렀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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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근암은 제 이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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