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높은 시민의식 보여 줄 기회
오늘이 처서인데도 대구 동구의 기온은 최고 33도 최저 25도를 예보하고 있다. ‘양심양산’ 대여제도는 이런 폭염에 대비하여 생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동구청 청사 동쪽 ‘대구선아양공원’에 정자가 있고 그 정자 한쪽 기둥에 양산대여 대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양산 20개가 들어 갈 칸은 올해 여름 내내 비어 있었다. ‘양심우산 빌려드립니다’, ‘사용하신 후 꼭 반납해 주세요’ 문구가 무색했다.
동구청 도시안전국 안전총괄과 자연재해팀 담당자(662-3163)는 “이는 전국적 사업인데 동구청은 신암 3동, 5동, 신천 4동, 안심 4동 행정복지센터, 율하체육공원, 봉무공원, 대구선아양공원 총 7곳에 이런 시설이 있다. 그 외에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이 협조하여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산이 잘 안 돌아와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곧 새로 보충해서 9월말까지 운영하겠다”고 할 뿐 주민을 원망하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양심양산 대여사업은 7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데 연 500만원 예산에 양산은 개당 1만 원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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