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대구시민
지난달 30일 5개 야당(기본소득당.녹색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의 대구시당은 대구시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3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매주 마다 서울에서 집회를했지만 대구에서는 5개 정당이 모여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는 이미 방류가 시작되었고 정부 여당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강민구 위원장은 핵 오염수를 하루 이틀도 아니고 30년 동안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를 향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윤석렬 정부가 묵인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일본은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대구 시민 오○○(59세)씨는 모두의 바다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적힌 티셔츠를 들고나와 우리 아이들, 손자 손녀들이 피해를 볼 거라며 근시안적인 윤 정부를 규탄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동성로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김백현(일제 청산 시민모임 대표) 씨는 2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면서 윤석렬 정부가 일본에 강력하게 제지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 정부와 뜻을 같이하는 거라면서 우리의 미래가 오염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5개 정당의 지역 대표들은 한결같이 윤 정부의 대처에 대해 비판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중앙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빠지기도 했으나 대다수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