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들의 낭만여행’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기존행사와 차별화
따뜻한 봄 사랑에 목마른 청춘들을 위한 이벤트,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로맨틱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경북도가 청춘남녀들에게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7일(토)부터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 일원에서 경상북도 청춘남녀 만남-Day 「썸남썸녀 봄에 미(美)치다」를 개최했다.
도내 직장인 3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최종 13커플이 탄생해 무려 50%에 근접한 매칭률을 보였다. 이는 도에서 커플 매칭행사를 개최한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콘셉트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이성간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발시켜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해 진행했다.
참가자의 주 연령대가 2030임을 고려해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낭만여행과 맛집투어’를 테마로 기획되었으며, 여행코스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로 엄선하는 등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커플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여행코스로는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리단길을 비롯해 최근 여러 방송에 소개돼 인기를 얻고 있는 레트로 감성지 ▲추억의 달동네, 그리고 시원한 바다풍경으로 유명한 감포 앞바다 등으로 각 관광지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조별 미션과 커플매칭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북도는 팀 미션을 위해 SNS를 개설하여 프로그램 진행에 활용하는 한편, 이번 행사가 단순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행사 후에도 인연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친목모임 형태로 지속적인 만남을 유도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의 혼인율이 저조한 이유가 경제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개인가치관까지 다양하지만 이성 간의 만남 기회가 적은 것 또한 주된 이유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만남의 경로를 확대하여 청춘남녀들의 인연찾기가 저출생 극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의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출범한 저출생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범도민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중앙-도-시군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앙 공모사업 선정과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책발굴에 도정역량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