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부터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 겹치는 신기한 자귀나무
서로 겹치는 신기한 자귀나무
26일 두류공원(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산책로에 자귀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자귀나무는 부부금슬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 또는 합혼수(合婚樹)라고도 한다. 자귀나무 잎은 해 질 무렵부터 오므라들기 시작하여 서로 겹친다.
자귀나무는 콩과 식물로 6~7월에 분홍색 꽃이 피우며, 그 모습이 여름 밤 불꽃 폭죽을 터트려 놓은 듯 아름답다. 9~10월에 열매를 맺으며, 겨울에 익은 열매가 바람에 서로 부딪혀 요란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여설목(女舌木)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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