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니어 고재동 북콘서트
현역 시니어 고재동 북콘서트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4.10.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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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구멍으로 본 풍경
택시를 운전하며 느낀 인생사
고재동 북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재동 북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희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고재동 수필가의 "열쇠 구멍으로 본 풍경" 북콘서트가 5일 오후 4시 계간 문장을 발행하는 북랜드(대구시 중구 명륜로) 라온에서 열렸다. 

작가의 지인 문학인과 가족 등 4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서정랑 문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장호병 계간 문장 발행인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가 있었다. 참석 내빈은 손수여 펜클럽 대구지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안동지회장 김정화 시인 등이었으며 김영곤 시인이자 수필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고재동 북콘서트 진행자 김영곤 작가가 마술쇼를 펼치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재동 북콘서트 진행자 김영곤 작가가 마술쇼를 펼치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재동 작가가 인사말과 가족들을 소개하였다. 고재동 작가는 이번 수필집 열쇠 구멍으로 본 풍경이 13번째 저서라며 안동에서 택시를 운전하면서 수필가이며 시인으로 문학 활동과 여러 단체의 간부로 봉사하고 있으며 귀촌인으로 농사일도 하고 있다고 했다. 

고재동 북 콘서트에서 질의에 작가가 답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재동 북 콘서트에서 질의에 작가가 답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어서 참석자들이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권순희 수필가 서정랑 사무국장 등이 질의를 하였다. 작가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책을 읽어 준다면 글을 계속 쓰겠다며, 글쓰기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생 시절이며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수필로 등단하여 36년이 되었으며 저서 중 '낮달에 느낀 마음'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택시를 운전하면서 짬짬이 글을 쓰는데 달과 별에 대하여 글을 많이 쓴다고 했다. 자기 작품은 생활의 기록이며 바쁘게 살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수필집 "열쇠 구멍으로 본 풍경" 머리글에서 꽃에도 맘이 있다며 '잠자리 날갯짓에/꽃가루가 춤을 춘다/그들의 행방은/예측이 불가능하지만/ 한 생을/ 살다 가는 건/저나 나나 같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 열쇠 구멍으로 세상을 보면 캄캄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 않다. 휘황 찬란한 광경도 있고 등대같은 불빛도 있다. 세상에 오는 건 내 마음이 아니지만 어떻게 살다 가느냐는 건 내 맘이다.'라 했다. 

고재동 북콘서트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고재동 북콘서트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책은 총 347쪽으로 1부 눈과 눈, 2부 운수 좋은 날, 3부 과세 잘 하셨니껴, 4부 방아깨비 장가든 날, 5부 냉이꽃 필 적에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