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 시민근린공원에서 옛 지명을 활용 야시골 공원으로
야시골 공원은 범어동 산 250번지 일대 범어네거리 인근 법원 동편에 있는 범어 시민근린공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범어 시민근린공원이 었는데, 원래 공원 남쪽 골짜기에서 여우(야시)가 많이 나타났다고 해서 1950년대까지 ‘야시골’로 불렸으며 6.25 이후에는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계속 야시골로 불렀다. 옛날에는 계룡산(溪龍山)으로 불렸다고도 한다. 현재도 숲속에는 계룡산 경로회(溪龍山 敬老會)란 간판이 걸린 컨테이너 건물과 주변에 평상도 놓여 있다.
공원 인근에 새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옛 이름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2015년 ‘야시골 마을축제-숲속 음악회’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야시골을 소재로 한 지역 브랜드화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가고 야시골의 명칭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사라지면서 범어 시민근린공원에서 공원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역적 특색을 담아 옛 지명을 활용하여 ‘야시골 공원’으로 2019년 명칭이 변경되었다.
야시골 공원은 '주민이 함께 가꾸고 사랑합시다' 라고 표시된 간판도 설치되어 있다. 공원에는 많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편백나무와 산야초를 주민과 수성구청에서 직접 심고 가꾸어 가고 있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숲들 사이사이의 산책길은 걷기 좋은 길로 주변 시민들이 찾는 휴식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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