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내년도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0년도 세계유산 축전’ 사업을 공모했으며 그 결과 경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2개 지방자치단체와 올해 등재된 '한국의 서원' 축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민간단체로 (재)‘한국의 서원(書院)통합보존관리단’을 최종 선정했다.
세계유산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내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축전별로 전통공연·재현행사를 비롯해 세계유산 세미나·체험·워킹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과 지역 주민, 일반 국민들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2월 초까지 진행된 세계유산 축전 공모 결과 모두 4개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의 서원' 축전을 위한 민간단체 2개 단체로부터 신청이 접수됐다.
총 두 차례의 심사 1차 서면 심사(11일), 2차 현장 심사(18∼19일)를 거쳐 경북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의 서원' 축전을 수행할 (재)‘한국의 서원통합보존관리단’ 등 총 3개 기관·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중 경상도는 '불국사 및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마을-하회와 양동' 등 단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 유일의 세계 자연유산('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 다양한 지역에 산재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축전은 등재(登載) 1주년 축하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재)‘한국의 서원통합보존관리단’주관으로 해당 지자체 및 서원 관리 기관 등의 지원을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문화재청과의 개최 일정·방식 등 세부 계획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게 되며, 축전 모니터링 및 운영 등 세계유산 축전에 필요한 제반 지원 업무는 '궁중문화축전' 같은 문화유산 활용 사업 경험이 있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