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시니어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체험 한마당 행사 개최
안동에서 시니어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체험 한마당 행사 개최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4.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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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 및 체험 한마당 행사 참여자 기념 촬영. 안동시 제공
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 및 체험 한마당 행사 참여자 기념 촬영. 안동시 제공

 

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 및 체험 한마당 행사가 10월 29일 13시부터 2시간 동안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일반 시민 및 디지털 배움터 교육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배움터 경북사업단 안동시 강사진이 주관하고 안동시, 경북지방우정청, 경북지방경찰청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도 전화 금융사기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특히, 세대별 피해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시니어 세대가 전체 피해 건수의 74.5%에 이르고 있다. 이에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만일의 경우 스미싱 URL을 눌렀을 때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설치하도록 돕자는 것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주요 배경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피해(SNS 문자 메시지를 통한 금융사기)에 대한 예방 대책을 알렸다. 첫째 시간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요인별로 알아보았다. 둘째 시간에는 전체 참석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별로 디지털 배움터 강사를 배치하여 강의에서 배운 예방 백신을 직접 본인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회원가입 및 권한 허용 설정을 통하여 백신 앱이 완벽하게 구동하는 순서까지 실질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조치를 실습하였다.

참석자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 예방 백신인 시티즌 코난 및 피싱 아이즈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스미싱 탐지 및 전화 가로채기 탐지 등을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검사하는 실습을 했다. 또한, 실물 키오스크 4대를 설치하여 점차 확산하고 있는 무인 주문기를 직접 조작하여 카페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실습, 공공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실습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인 김*정(79세, 안동시 송현동 거주) 씨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교육은, 그동안의 캠페인성 예방을 탈피하여, 강력한 백신을 설치할 줄 아는 실질적인 교육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런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현하였다.

참고로, 이 행사는 두 차례 더 개최된다. 11월 7일에는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1월 8일에는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같은 내용의 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