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선문화관, 지역문화예술 협력 프로그램 '전선에서' 개최
한국전선문화관, 지역문화예술 협력 프로그램 '전선에서' 개최
  • 김정근 기자
  • 승인 2024.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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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싹튼 ‘전선문화’를 새롭게 돌아보다
'전선에서' 포스터                    대구문학관 제공
'전선에서' 포스터         한국전선문화관 제공

한국전선문화관(중구 북성로 104-11)은 지역문화예술 협력 프로그램 <전선에서>를 이달 9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3시마다 한국전선문화관 2층에서 개최한다.

지역 내 3개 문화예술협회(대구문인협회, 대구무용협회, 대구경북영화인협회)와 협력하여 열리는 <전선에서>는 1950년대 전쟁기 향촌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예술인들의 유산인 ‘전선문화(戰線文化)’를 다양한 장르에서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한국전선문화관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예술협회 대표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전선문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것으로, 각 분야별로 한국전쟁기 예술의 흔적을 공유·재해석하여 대구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뜻을 모아 추진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오는 9월 27일(금)에는 대구문인협회(회장 안윤하)가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내가 겪은 6·25’라는 주제의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되며, 선정 작가 5인(김정래 수필가, 류시경 시인, 류호숙 시인, 이솔희 시조시인, 진성 시인)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여 6·25전쟁에 대한 기억과 경험 등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 원고와 낭독 음성은 향후 한국전선문화관 홈페이지(www.kwram.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0월 25일(금)은 대구무용협회(회장 변인숙)가 진행하며, 한국무용가 백년욱(대구광역시 무형유산 수건춤 보유자)씨와 최석민 씨가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대구 무용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고(故) 정소산 선생의 춤 원형이 보존된 ‘정소산류 무용’을 선보인다.

11월 29일(금) 오후 3시에는 대구경북영화인협회(회장 이중락)의 신재천 영화감독이 ‘대구영화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펼친다.

한국전선문화관 박미영 대외협력 기획실장은 “예술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보듬으며 희망을 전했던 과거의 ‘전선문화’를 통해 현재 우리 지역에서의 삶과 문화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향후 지역문화예술협회를 비롯하여 청년예술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대구만의 독특한 문화자원인 ‘전선문화’의 의미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선문화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한국전선문화관 053-426-1231, 053-421-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