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경주 사룡굴 (3)
동굴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경주 사룡굴 (3)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8.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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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색 피서지, 전촌 용굴이 매력있어
사룡굴에서 피서객이 시원한 여를을 보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사룡굴에서 피서객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박미정 기자

 

경주 감포에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 조각품이 있다. 해식동굴, '용굴'로 전촌항 인근의 해안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용에 관한 설화를 품고 있다.

사룡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피서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박미정 기자
사룡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피서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박미정 기자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마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용이 드나들었을 법한 통로로 보이는 두 동굴은 감포읍의 스토리텔링 걷기길인 '감포깍지길' 제1,8구간 코스의 경유지이다. 동해안 트레킹코스 해파랑길 11구간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경관 포인트이기도 하다.

사룡굴로 가는 길이 절경이다. 박미정 기자
사룡굴로 가는 길이 절경이다. 박미정 기자

 

최근까지 군사작전 지역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던 곳으로, 해파랑길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해안가를 따라 목재 산책로가 조성되어 용굴(사룡굴)에도 어렵지 않게 닿게 되었다. 

목재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목재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이곳은 일출명소로도 각광받는다. 겨울철(12월~1월 중순)에 찾으면 동굴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사룡굴 바로 인근에 단용굴이 자리하는데 북쪽 방향으로 해안가를 따라 바위 위를 타고 넘어가야 찾을 수 있어 접근이 쉬운 편은 아니다. 

기자도 인생샷 한 컷. 박미정 기자
기자도 인생샷 한 컷.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