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성밖숲은 보라 세상
15일 성주군 경산리 성밖숲에 보랏빛 맥문동꽃이 활짝 피어나 500여 년 세월의 노거수 왕버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국가유산 천연기념물인 성밖숲은 짧게는 200년, 길게는 5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왕버들 노거수 51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고목의 왕버들은 초록 이끼로 덮혀 있어 신비한 기운을 더한다. 오랜 세월 뻗어 낸 거칠고 구불구불한 가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받침대를 의지하고 있다.
해마다 8월이면 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맥문동꽃이 피기 시작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진다. 아침햇살이 스며들면 보랏빛 맥문동과 노거수 왕버들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해 전국에서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동호인들이 몰린다. 성밖숲은 지금 보랏빛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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