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하다가 타이어에 공기 더 넣으려면 이것부터 점검해야
라이딩 하다가 타이어에 공기 더 넣으려면 이것부터 점검해야
  • 정재용 기자
  • 승인 2024.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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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왔다가 공연히 건드려 끌고 가다니
방치된 자전거 공기주입기

16일 오후, A씨는 금호강변 라이딩을 나가 ‘강촌햇살교’ 건너 수성파크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거기서부터 안심습지로 가는 팔현안심길이 시작된다. 그 지점에 자전거 타이어 공기주입기가 설치돼 있다. 길은 도로정비 공사로 막혀 있었다.

공기주입기 뒤로 수성파크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정재용 기자
공기주입기 뒤로 수성파크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정재용 기자

A씨는 공기를 좀 더 넣을 요량으로 자전거의 주입구 밸브를 열었다. 타이어 안에 있던 공기가 순간에 모두 빠져나왔다. 공기주입기 호스를 들고 자전거 밸브에 갖다 댔다. 주입시작 버튼을 눌렀다.

공기주입기 맞은편 길가에 관리초소가 있다. 정재용 기자
공기주입기 맞은편 길가에 관리초소가 있다. 정재용 기자

그런데 작동이 안 됐다. 미리 버튼을 안 눌러 본 게 후회됐다. 맞은편에 있는 금호강 관리초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한 라이더가 말했다. “벌써부터 고장 나 있었어요. 신고하려고 해도 기계나 초소 어디에도 번호가 안 적혀 있고. 근처 다른 공기주입기를 알려주는 안내도 없고.”

기계에 제조회사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정재용 기자
기계에 제조회사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정재용 기자

끌고 가는 수밖에 없다. 가까운 공기주입기는 하류 약 3km에 위치한 현수교 ‘동촌해맞이다리’ 남쪽 계단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