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허리케인 베릴 맞고 있는 배롱나무
[글로벌 뉴스]허리케인 베릴 맞고 있는 배롱나무
  • 전용희 기자
  • 승인 2024.07.0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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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허리케인 베릴 통과
- 270만 가구 이상 정전
- 시내 곳곳 나무 부러지고 교통신호도 꺼져
- 휴스턴 일대 홍수 경보
- 카리브해 국가들 강타... 10여 명 사망

현지시간 8일 아침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왔다. 기자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곳에서도 정전이 되었다. 바깥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얼마전 포토뉴스에 올렸던 배롱나무를 쳐다보니 가지가 휘청대고 있다. 

예전 미국 유학시절 7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허리케인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바람은 언제 그치고 전기는 언제 복구될지 예측이 안된다. 

콜로라도대 허리케인 연구가 필클로츠바 교수에 의하면,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지난 25년 만에 네 번째 센 허리케인이라 한다. 그렇게 많이 달려있던 배롱나무꽃도 거의 다 떨어져 나갔다. 

허리케인 베릴을 맞고 있는 배롱나무. 전용희기자
허리케인 베릴을 맞고 있는 배롱나무. 전용희기자

열대 대서양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은 카리브해 섬들과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을 지나오며  큰 피해를  냈다. 

휴스턴 일대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심각한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 항공기도 발이 모두 묶였다. 백악관도 텍사스주  현지에 구급대와 구조대를  파견했다.

폭풍의 중심은 내일 미시시피, 모레  오하이오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 보았던 배롱나무의 모습을 다시 올려 본다.

화무십일홍의 이치를 가르쳐 주는가. 

한 달 전에 보았던 배롱나무 꽃. 전용희기자
한 달 전에 보았던 배롱나무 꽃. 전용희기자

* 기자 주: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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